삼성·현대자동차 등 7곳 출자…'한국형 알파고' 만든다
입력
수정
지면A13
지능정보기술연구원 설립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 기술로 꼽히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와 대기업이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KT LG전자 네이버 한화생명 등 7개 기업이 공동 출자한 지능정보기술연구원은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인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인공지능·IoT 등 기술 개발
연구원은 세기의 바둑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을 꺾은 구글의 AI ‘알파고’ 충격 이후 이에 대응할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의 뜻을 모아 설립됐다. 7개 참여기업은 30억원씩, 총 210억원을 출자했다.연구원은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R&D 센터에 자리 잡는다. 연구개발(R&D) 인력 충원을 거쳐 10월부터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10월 대규모 국제 콘퍼런스도 개최할 예정이다.
연구원 초기 5년간 총 75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AI 기술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의 기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초대 원장은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이, 이사회 이사장은 조현정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이 맡는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