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개발·재건축 시장, GS건설·롯데건설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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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각각 5개단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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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서베이는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5년간 부산에서 공급한 재개발·재건축 현장(예정 물량 포함) 분석 자료를 통해 1일 이같이 발표했다.이 기간 부산에서 분양된 단지는 총 43곳이었다. 건설사별로는 GS건설 등 주요 대기업 비중이 89%, 지역 건설사는 11%였다. GS건설과 롯데건설은 각각 5곳에서 사업을 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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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2012년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5곳의 재개발 단지를 내놨다. 포스코건설과 SK건설은 각각 3곳을 공급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4월 분양한 수영구 광안맨션 재건축 단지 ‘광안 더샵’은 평균 청약 경쟁률이 379 대 1로 2015년 부산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들이 재개발·재건축 시장을 주도한 반면 부산 향토 건설사들은 5년간 5곳을 분양하는 데 그쳤다.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대기업 중심으로 도심에서 인기가 있는 해운대지역 재개발과 재건축이 많다”며 “그동안 개발이 더딘 전통 주거지인 서구도 최근 들어 개발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