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분양 시장] 휴가철에도 분양레이스 '후끈'…강북 재개발 장위뉴타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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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만9000가구 공급여름 휴가철임에도 분양시장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통상 휴가철은 분양 비수기로 꼽혔지만 올해는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대거 준비 중이다. 최근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서울 강북 도심, 경기 동탄2신도시, 다산신도시 등에서 신규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성북구 장위뉴타운 '래미안 장위'
59~116㎡ 총 1365가구 일반분양
다산·동탄2 신도시도 본격 분양
GS건설 '동탄자이' 전세대 테라스
◆서울 재개발 물량 눈길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엔 전국에서 63개 단지, 4만582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만9569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다. 지난달 분양 실적인 4만966가구보다는 3.4% 적지만 지난해 같은 달 분양 실적인 1만9314가구보다는 두 배가량 많은 물량이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31곳 1만9395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서울에서는 강북 재개발 사업지가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서 2501가구에 이르는 ‘래미안 장위’(가칭)를 분양한다. 전체 가구 중 1365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1구역은 전용 59~101㎡, 총 939가구 규모로, 이 중 49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장위5구역은 전용 59~116㎡, 총 1562가구 중 8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가까이에 북서울꿈의숲과 월계근린공원, 우이천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인근에 GTX C노선(의정부~삼성~금정) 광운대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강남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두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14구역 재개발을 통해 ‘북한산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3~118㎡ 크기다. 497가구 중 22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북한산 자락에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단지 옆에 홍제천이 흐르고 있어 물길을 따라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각종 휴게시설을 이용하기도 좋다.
◆다산·동탄2신도시 분양 이어져
경기에서는 동탄2, 다산 등 택지지구 내 분양이 이어진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원개발이 A43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한다. 전용 74, 84㎡, 총 761가구 규모다. 단지 옆으로 리베라CC, 화성상록GC가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문을 열 예정이고, 중·고등학교 역시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들어설 전망이다.
반도건설은 A79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공급한다. 전용 77~96㎡, 총 1515가구로 ‘10.0 1단지’까지 합하면 총 2756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단지 남측에 한원CC가 있어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내 1.6㎞의 둘레길이 약 6.1㎞의 호수공원 산책로와 연결된다.
GS건설은 동탄호수공원에 전 가구를 테라스하우스로 구성한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B15~16블록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전용 96~106㎡, 483가구로 조성한다. 4베이(방-거실-방-방) 판상형, 복층형, 최상층 다락형 등 23가지 다양한 타입으로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동탄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주변으로 창포원, 제방가로원 등의 수변공간이 계획돼 있다. 광역 및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도보생활권에 초·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의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이 분양된다. 전용 84㎡, 총 944가구로 구성한다. 다산신도시에서 최초로 전 가구에 ‘룸테라스’를 적용한다.한양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A5블록에서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1534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전용 59~84㎡의 중소형 타입이 1530가구로 전체의 99%를 차지한다. 중소형 타입 공급이 부족한 청라국제도시의 갈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상층에는 전용 124㎡의 펜트하우스 4가구를 조성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