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진부한 이 드라마를 오늘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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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애틋하게’는 시한부 설정, 출생의 비밀 등 올드한 설정으로 시청률 하락세를 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애청자들을 양산해내고 있다. 김우빈과 배수지, 그리고 유오성이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운명적인 ‘3자 대면’을 가지면서 전개에 급물살을 탔기 때문이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제작 삼화네트웍스, IHQ) 9회분은 시청률 9.0%(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신준영(김우빈)과 노을(배수지)이 국회의원 최현준(유오성)과 운명적으로 한자리에서 마주치게 되는 모습이 담겼다. 신준영에게는 친아버지, 노을에게는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만든 장본인인 최현준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극중 노을은 신준영의 매니저 장국영(정수교)이 오지 말라고 당부했던 K팝 페스티벌 현장에 가던 중 동생 노직(이서원)과 친구 고나리(김민영)의 전화를 받고 아버지 제삿날을 잊어버렸다는 걸 알아차렸다.
이에 노을은 행사장 구석에서 간소하게나마 소주와 과자로 아버지의 제사를 지냈던 상태. 하지만 최하루(류원)의 고양이가 뛰어들어 제사상을 엉망으로 만들었고, 고양이를 찾으러 온 최하루는 물어준다며 돈 5천원을 던져 노을을 화나게 만들었다. 노을이 최하루의 꿀밤을 때리며 혼을 내는 순간 최하루를 부르며 최현준이 걸어왔던 것. 최현준을 알아 본 노을은 새하얗게 질린 채 “저...기억 못하세요?”라고 물었지만, 최현준은 노을을 알아보지 못했다.10년 만에 다시 최현준과 마주친 충격으로 인해 노을은 후들후들 떨려오는 몸을 간신히 가누고는 멍한 눈빛으로 최현준을 바라봤다. 최현준은 노을에게 고의로 그런 게 아니니까 화를 풀라며 지갑에서 5만 원짜리를 꺼내 건넸고, 노을은 돈으로 상황을 무마하려는 최현준을 원망에 가득찬 눈으로 노려봤다.
이때 “사과부터 하시죠”라며 목소리와 함께 신준영이 저벅저벅 최현준 앞으로 걸어왔고, 신준영은 최현준이 내민 5만 원짜리 두 장을 구겨서 바닥에 내던지고는 “이 따위 돈 말구 사과부터 제대로 하시라구요!”라며 분노를 터트려냈다. 아버지의 제삿날, 아버지를 억울하게 죽게 만든 최현준을 만난 노을과 10년 전 친아버지 최현준을 위해 노을을 위험에 빠뜨렸던 신준영이 노을의 편에 서서 최현준에게 일갈하는 모습이 그려졌던 것. 날 서린 신준영-노을-최현준의 만남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지난 3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제작 삼화네트웍스, IHQ) 9회분은 시청률 9.0%(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신준영(김우빈)과 노을(배수지)이 국회의원 최현준(유오성)과 운명적으로 한자리에서 마주치게 되는 모습이 담겼다. 신준영에게는 친아버지, 노을에게는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만든 장본인인 최현준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극중 노을은 신준영의 매니저 장국영(정수교)이 오지 말라고 당부했던 K팝 페스티벌 현장에 가던 중 동생 노직(이서원)과 친구 고나리(김민영)의 전화를 받고 아버지 제삿날을 잊어버렸다는 걸 알아차렸다.
이에 노을은 행사장 구석에서 간소하게나마 소주와 과자로 아버지의 제사를 지냈던 상태. 하지만 최하루(류원)의 고양이가 뛰어들어 제사상을 엉망으로 만들었고, 고양이를 찾으러 온 최하루는 물어준다며 돈 5천원을 던져 노을을 화나게 만들었다. 노을이 최하루의 꿀밤을 때리며 혼을 내는 순간 최하루를 부르며 최현준이 걸어왔던 것. 최현준을 알아 본 노을은 새하얗게 질린 채 “저...기억 못하세요?”라고 물었지만, 최현준은 노을을 알아보지 못했다.10년 만에 다시 최현준과 마주친 충격으로 인해 노을은 후들후들 떨려오는 몸을 간신히 가누고는 멍한 눈빛으로 최현준을 바라봤다. 최현준은 노을에게 고의로 그런 게 아니니까 화를 풀라며 지갑에서 5만 원짜리를 꺼내 건넸고, 노을은 돈으로 상황을 무마하려는 최현준을 원망에 가득찬 눈으로 노려봤다.
이때 “사과부터 하시죠”라며 목소리와 함께 신준영이 저벅저벅 최현준 앞으로 걸어왔고, 신준영은 최현준이 내민 5만 원짜리 두 장을 구겨서 바닥에 내던지고는 “이 따위 돈 말구 사과부터 제대로 하시라구요!”라며 분노를 터트려냈다. 아버지의 제삿날, 아버지를 억울하게 죽게 만든 최현준을 만난 노을과 10년 전 친아버지 최현준을 위해 노을을 위험에 빠뜨렸던 신준영이 노을의 편에 서서 최현준에게 일갈하는 모습이 그려졌던 것. 날 서린 신준영-노을-최현준의 만남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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