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서산버드랜드 찾은 까닭은

"국민들 많이 와 지역에 도움되길"
'국내 관광 전도사' 역할 의지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충남 서산의 서산버드랜드 철새박물관을 방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오른쪽은 성일종 새누리당 의원.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충남 서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서산버드랜드를 찾아 국내 관광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철새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국민들이 더 많이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산버드랜드는 세계적인 철새 서식지인 천수만을 보전·관리하고 체험과 교육 등 생태관광을 위해 조성된 곳으로 둥지전망대, 철새박물관, 야생동물치료센터 등이 있다. 가을과 겨울에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30만~40만마리의 가창오리 떼가 아침과 저녁으로 군무(群舞)를 펼치는 곳으로 유명하다.박 대통령은 이날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를 보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원격의료 시범사업장인 충남 서산효담요양원을 방문하고 귀경길에 이곳을 찾은 것은 ‘국내 관광 전도사’로 나서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지난주 휴가를 이용해 울산의 대표 관광지인 태화강 십리대숲과 대왕암공원을 방문해 국내 관광 활성화와 내수경기 진작을 몸소 실천했다”며 “오늘 방문 역시 관광명소를 국민에게 알리고 관심을 제고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직접 국내의 관광명소를 국민에게 알리고 그것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