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군단' 독일 상대 선제 골 넣은 황의찬은 누구?
입력
수정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올림픽 축구 대표팀에서 가장 어리다. 만 23세 혹은 22세가 주축인 올림픽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1996년생이다. 어린 나이에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거침이 없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대회 일본과 결승전을 앞두고 위안부 문제에 기탄없는 의견을 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정치적인 발언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축구계에서 매우 드문 일이었기 때문이었다.거침없는 성격은 그라운드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1월 AFC U-23대회 카타르전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70m 단독 드리블이 그 사례다.
'질주 후 슈팅'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이런 황희찬에게 중책을 맡겼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C조 1차전 피지와 경기에서 그를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시켰다.큰 무대의 부담 탓인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대표팀이 무려 8골을 뽑아내며 8-0 대승을 거뒀는데 정작 황희찬은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황희찬은 평소 성격대로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렸다. 신 감독은 그런 황희찬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황희찬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C조 2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감독의 기대에 화답했다.선발 출전한 그는 피지전의 부진을 깨끗이 잊고 진가를 보여줬다. 전반 6분에 상대 팀 패스를 중간에 끊어 역습을 노렸다.
상대 수비 라인을 뚫고 중앙 침투에 성공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특유의 질주가 주효했다.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팀 사기를 올리는 데는 충분했다.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전반 24분 선취골을 넣었다.
오른쪽 코너 사각지대에서 정승현(울산)의 코너 골을 받아 골 왼쪽을 겨냥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황희찬은 올림픽 대표팀 최종 명단에 올랐다가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한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의 유니폼을 들고 호쾌한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대회 일본과 결승전을 앞두고 위안부 문제에 기탄없는 의견을 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정치적인 발언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축구계에서 매우 드문 일이었기 때문이었다.거침없는 성격은 그라운드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1월 AFC U-23대회 카타르전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70m 단독 드리블이 그 사례다.
'질주 후 슈팅'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이런 황희찬에게 중책을 맡겼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C조 1차전 피지와 경기에서 그를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시켰다.큰 무대의 부담 탓인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대표팀이 무려 8골을 뽑아내며 8-0 대승을 거뒀는데 정작 황희찬은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황희찬은 평소 성격대로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렸다. 신 감독은 그런 황희찬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황희찬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C조 2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감독의 기대에 화답했다.선발 출전한 그는 피지전의 부진을 깨끗이 잊고 진가를 보여줬다. 전반 6분에 상대 팀 패스를 중간에 끊어 역습을 노렸다.
상대 수비 라인을 뚫고 중앙 침투에 성공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특유의 질주가 주효했다.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팀 사기를 올리는 데는 충분했다.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전반 24분 선취골을 넣었다.
오른쪽 코너 사각지대에서 정승현(울산)의 코너 골을 받아 골 왼쪽을 겨냥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황희찬은 올림픽 대표팀 최종 명단에 올랐다가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한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의 유니폼을 들고 호쾌한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