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에서 '숲'을 즐기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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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올림픽·서울숲 서울 3대 공원 인근 희소성[ 김하나 기자 ]서울에서 대규모 공원과 인접한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대공원 인근 분양 단지, 가치 상승 가능성↑
수도권에서 근린공원 등 소규모 공원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서울에서 대규모 공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만큼 희소가치가 높은 셈이다.숲 부근의 거주자들은 풍부한 녹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고 탁 트인 넓은 공원 조망도 누릴 수 있다. 산책과 운동, 각종 행사 등 다양한 여가활동도 즐길 수 있다.
대규모 공원과 인접한 아파트들은 높은 매매가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신규 분양 아파트들의 청약 열기도 뜨겁다. 144만7934㎡ 규모인 올림픽 공원과 인접성이 높은 ‘올림픽선수기자촌3단지’는 3.3㎡당 2465만원으로 송파구 방이동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강남에서 보기 힘든 대규모 공원인 서리풀 공원(54만8520㎡) 인근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서리풀’은 최고 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하반기에는 서울 내 희소성 높은 대규모 공원과 인접한 신규 분양 단지들이 공급될 예정이다.삼성물산은 오는 8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서 ‘래미안 장위(가칭)’ 1365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66만2627㎡에 달하는 북서울꿈의숲 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산책로가 잘 갖춰진 우이천도 가까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장위 1구역은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144-24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29층 10개동 전용 59~101㎡ 총 939가구 규모로, 이 중 49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장위5구역은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173-114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32층 16개 동 전용 59~116㎡ 총 1562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875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9월 서울 송파구 풍납동 풍납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144만7934㎡ 규모의 올림픽공원과 한강공원을 보도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35층, 7개 동, 전용 75~109㎡, 총 697가구 규모다. 이 중 92가구가 일반분양 한다. 대림산업은 올 하반기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상업용지 3구역에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96가구를 규모로 서울숲(115만6498㎡)과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여가활동도 즐기기 좋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에 짓는 ‘신촌숲 아이파크’는 단지 바로 앞으로 경의선 폐철로 부지를 공원으로 꾸민 6.3㎞ 길이(홍제천~용산문화체육센터)의 경의선 숲길(신수동 구간)이 있다. 와우산, 와우공원, 노고산, 노고산동체육공원 등도 가깝다.
여기에 제이드가든이 단지 조경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풍의 차별화된 정원을 단지 내에 조성하고, 입주 후에는 단지 내 정원 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59~137㎡ 총 1,015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이중 전용면적 △59㎡ 178가구 △84㎡ 352가구 △111㎡ 36가구 △137㎡ 2가구 등 총 568가구 일반분양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