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신세계 손잡고 한국 진출 본격화…삼성·LG `무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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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기업 화웨이가 신세계와 손 잡고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합니다.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IT기업들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판단에 일단 소비자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방침입니다.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떠오른 중국 화웨이가 서울 한복판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고 노트북과 태블릿 등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눈에 띄는 점은 신세계 아이앤씨와 협력해 그 동안 약점으로 지목됐던 국내 유통망 확보에 성공한 점입니다.화웨이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통신장비를 납품하거나 Y6 등 저가형 스마트폰을 판매하는데 그쳤지만이번 노트북 출시를 시작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이와 함꼐 삼성전자와 특허 소송을 벌이는 화웨이가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자신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인터뷰] 조니 라우 / 화웨이 코리아 디바이스 부사장"화웨이가 통신 분야에서 직접 배운 노하우와 기술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국내 IT기업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양새입니다.중국산 저가 제품에 맞춰 전략을 수정하기 보다는 기존 강점인 프리미엄군 제품에 집중하면 된다는 겁니다.여기에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해외 사이트를 통해 중국에서 직접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국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적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전자업계 의견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인터뷰] 전자업계 관계자"국내 노트북 시장은 B2B시장이 큰데 B2B 시장은 국내 업체를 선호하잖아요. B2C 시장에서 믿음직하고 신뢰 때문에 국내 쪽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고."하지만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최근 2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하는 등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어 국내 IT기업들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화웨이의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은 91억8,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0조 원이 넘습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이보다 4조 원 가량 많은 14조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지만, LG전자는 3조8,000억 원에 그쳤습니다.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여자양궁 기보배 갈수록 ‘옹호론’ 확산...누리꾼 “누가 더 미개한가요?”ㆍ티아라-다이아 측 “루머 유포자 고소장 접수...강경대응할 것”ㆍ여자양궁 기보배, 임지연과 찰칵 `눈부시네`ㆍ전기요금 누진제 ‘아이들 덥다고’ 막 틀면 지옥 구경...“꿀잠은 불가능”ㆍ리쌍 길성준 욕설논란 “너 때문에 손해 봤잖아”ⓒ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