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 CTC 원천기술 활용해 동반진단 시장 진출
입력
수정
싸이토젠이 일본 기업과 신약개발 사업에 나선다.
싸이토젠은 11일 일본 다이찌산쿄의 신약 개발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동반진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싸이토젠은 혈액 속에 떠돌아다니면서 암을 전이시키는 혈중암세포(CTC)를 살아있는 상태로 분리 및 검출하고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일본 3대 제약회사인 다이찌산쿄는 표적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폐암 환자 대상의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싸이토젠의 CTC 기술을 이용한 진단 방법을 활용키로 했다.
표적항암제의 임상 시험을 위해서는 환자의 암세포에서 신약후보물질이 표적으로 하는 인자(바이오마커)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환자의 조직을 절개해 얻은 암세포로 확인했다. 그러나 이 과정은 환자에게 많은 고통과 위험을 가져다주며 비용도 비싸다.이러한 문제점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싸이토젠의 CTC 분리 검출 기술이란 설명이다. 싸이토젠의 기술을 적용하면 채혈을 통해 암세포를 분리해 표적 바이오마커를 찾을 수 있고, 암세포를 배양해 신약후보물질의 효능 검증도 가능하다. 특히 조직 채취가 불가능한 환자의 암세포도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전병희 대표는 "이번 계약은 CTC 기술의 전통적인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암의 조기검진 등 B2C 사업이 신약개발 및 약물 효능 검증의 B2B 사업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계기"라며 "다이찌산쿄와의 계약으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상장예비심사 철회 후 중단됐던 상장 절차도 재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싸이토젠은 11일 일본 다이찌산쿄의 신약 개발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동반진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싸이토젠은 혈액 속에 떠돌아다니면서 암을 전이시키는 혈중암세포(CTC)를 살아있는 상태로 분리 및 검출하고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일본 3대 제약회사인 다이찌산쿄는 표적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폐암 환자 대상의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싸이토젠의 CTC 기술을 이용한 진단 방법을 활용키로 했다.
표적항암제의 임상 시험을 위해서는 환자의 암세포에서 신약후보물질이 표적으로 하는 인자(바이오마커)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환자의 조직을 절개해 얻은 암세포로 확인했다. 그러나 이 과정은 환자에게 많은 고통과 위험을 가져다주며 비용도 비싸다.이러한 문제점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싸이토젠의 CTC 분리 검출 기술이란 설명이다. 싸이토젠의 기술을 적용하면 채혈을 통해 암세포를 분리해 표적 바이오마커를 찾을 수 있고, 암세포를 배양해 신약후보물질의 효능 검증도 가능하다. 특히 조직 채취가 불가능한 환자의 암세포도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전병희 대표는 "이번 계약은 CTC 기술의 전통적인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암의 조기검진 등 B2C 사업이 신약개발 및 약물 효능 검증의 B2B 사업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계기"라며 "다이찌산쿄와의 계약으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상장예비심사 철회 후 중단됐던 상장 절차도 재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