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도 호실적 낸 보험사들…동양생명 상반기 순익 '사상 최대'

매출은 작년보다 76% 늘어

"수입보험료 등 고성장세"
지난해 9월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동양생명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555억원을 기록했다. 1989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동양생명은 올 상반기 매출 4조946억원, 영업이익 1858억원, 순이익 1555억원을 올렸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76.6%, 순이익은 18.2%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1315억원 순이익으로 최대 실적을 냈던 동양생명은 1년 만에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동양생명은 위험률 차익(보험위험률이 예정위험률보다 낮아 생기는 이익)과 보장성 상품 중심의 수입보험료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구한서 사장(사진)은 “사고율이 낮은 우량 고객을 유치하면서 위험률 차익이 늘었고 적극적인 방카슈랑스 영업으로 전반적인 수입보험료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안방보험이 인수한 후 보험영업과 자산운용에서 시너지가 나타난 측면도 있다”고 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