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시간 OECD 2위…실질임금은 일본의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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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2016 고용동향'
15일 OECD의 ‘2016 고용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국내 취업자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2113시간으로, OECD 회원국 34개국 평균(1766시간)보다 347시간 많았다. 하루 법정 노동시간 8시간을 기준으로 할 때 한국 취업자는 OECD 평균보다 43일 정도 더 일한 셈이다.OECD에서 연평균 노동시간이 가장 긴 국가는 멕시코(2246시간)였다. 2위는 한국, 3~5위는 그리스 칠레 폴란드 순이다. 한국은 2007년까지 OECD 국가 중 연평균 노동시간이 가장 길었지만 2008년부터 멕시코에 1위 자리를 넘겨줬다.
OECD 국가 중 연평균 노동시간이 가장 적은 독일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독일 취업자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1371시간, 평균 실질임금은 4만4925달러로, 시간당 실질임금은 32.77달러였다. 시간당 실질임금은 룩셈부르크(40.06달러)가 가장 높았고 스위스(36.73달러), 노르웨이(35.75달러) 등의 순이었다. 가장 낮은 국가는 6.62달러의 멕시코였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