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2021년 운전대 없는 자율주행차 생산"
입력
수정
지면A13
우버 등 차량공유 업체에 공급

포드는 우선 대도시에서 무인택시 전용으로 자율주행차를 보급할 예정이다. 무인택시는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해 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이보다 몇 년 늦게 판매하기로 했다.마크 필즈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이 사회에 미치는 파장은 100여년 전 포드가 컨베이어벨트를 도입해 차량을 대량생산하는 체제를 도입한 것과 맞먹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포드가 중간 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완전한 자율주행차 출시로 가닥을 잡은 것은 안전 때문이다. 라즈 나이르 포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율주행 중 위급상황에서 갑자기 탑승자에게 운전대를 넘기는 것은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자율주행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스라엘의 기계학습 벤처기업인 SAIPS를 인수하고, 미국 레이저 센서 제조업체인 벨로다인 라이더에 75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이날 밝혔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