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50선 등락 반복…기관 '팔자'

코스피지수가 오전 내내 205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개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맞부딪히며 지수를 묶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5포인트(0.10%) 내린 2053.5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43포인트 오른 2057.90으로 시작한 후 하락세로 전환, 205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28억원, 2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주춤해진 반면 기관은 매도 규모를 늘리고 있다. 개인은 493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375억원, 비차익이 124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 499억원 매도 우위다.

건설과 전기전자 의료정밀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보험이 2.43% 하락하고 있으며 금융과 음식료 통신도 1% 넘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부진하다. 삼성전자는 이날만 2만2000원을 올리며 166만원대를 돌파했다. 삼성물산도 2% 넘게 올랐다.반면 삼성생명은 3.7%, 아모레퍼시픽은 2.34% 내리고 있다. SK도 3.35% 하락세다.

STX의 경영권 지분 매각이 연내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에 STX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STX엔진과 STX중공업도 25% 넘게 급등세다. 형지엘리트가 중국 교복시장 확대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13%대 오르고 있다. 중국원양자원이 중국 거래처와 거래를 재개했다는 소식에 14%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2포인트(0.10%) 오른 697.65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59억원, 77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91억원 순매도다.상위종목들은 SK머티리얼즈와 휴젤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다. CJ E&M과 파라다이스가 1% 넘게 빠지고 있다.

전날 상장한 헝셩그룹은 상장 이틀째를맞아 25%대 급등하고 있다. 갓오브하이스쿨의 일본 서비스 시작 소식에 와이디온라인이 6%대 상승세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