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순매도 확대에 2050선 약보합세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기관의 강매도세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후 1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7포인트(0.16%) 내린 2052.4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43포인트 오른 2057.90으로 시작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고 2050선 초반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기관이 210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묶어두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55억원, 494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전체 810억원 매도 우위다.

건설과 전기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다. 보험이 2.83% 급락했고 음식료와 전기가스 금융 비금속광물 통신 등이 일제히 1% 넘게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1.28% 상승하며 166만원을 뛰어넘었고 삼성물산과 SK하이닉스도 2% 넘게 오르고 있는 반면 삼성생명은 3.70%, SK는 4.24% 빠지고 있다.

STX의 경영권 지분 매각이 연내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에 STX가 20%대 급등하고 있다. STX중공업과 STX엔진도 10% 넘게 오르는 중이다. 형지엘리트가 중국 교복시장 확대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15%대 오르고 있다. 중국원양자원이 중국 거래처와 거래를 재개했다는 소식에 17.76%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전날보다 0.84포인트(0.12%) 내린 696.09에 거래 중이다. 기관이 29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305억원, 89억원 순매도 중이다.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CJ E&M 로엔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 등이 모두 2% 넘게 빠지고 있다. 반면 SK머티리얼즈는 4%대 오르고 있고 휴젤은 9.01% 급등 중이다.

전날 상장한 헝셩그룹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갓오브하이스쿨의 일본 서비스 시작 소식에 와이디온라인이 5%대 상승세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