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폭염 주춤…"이번엔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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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6일 비온 후 열대야 끝"전국에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기록적인 폭염은 이번 주말부터 누그러질 전망이다. 평년 기온을 웃도는 무더위는 다음달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금요일인 26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9도로 한 달여 만에 30도 밑으로 떨어지겠다”고 23일 예보했다.24절기상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는 처서(處暑)인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3.0도까지 올랐다. 이달 들어 서울 최고기온이 33도 밑으로 내려간 날은 지난 2일(31.1도)과 14일(31.8도) 이틀뿐이었다. 24일과 25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각각 34도와 33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계속되겠다. 하지만 26일 한 차례 비가 내린 뒤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 밑으로 떨어지고 열대야도 사라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확장하는 다음주 중반께 서울 기온이 32도까지 오르겠지만 33도를 넘는 폭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예측이다. 다만 다음달에도 평년 기온을 웃도는 무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발표한 ‘가을철 기상 전망’에서 “다음달엔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최근 30년래 기온을 웃도는 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올가을에는 태풍이 8~12개 발생해 1개 정도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을 태풍 1개 정도 한반도 영향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