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 쉽게 풀어 쓴 IFRS 해설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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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2
풍부한 실제 사례 접목
베테랑 회계사들 노하우 담아
삼일회계법인은 《삼일 IFRS 해설 2016》을 출간하고 국내 주요 서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 외부감사 경력이 15년 이상인 파트너급 회계사 47명이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했다는 점이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알기 쉽게 기술했기 때문에 기업 회계담당자뿐 아니라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게 삼일 측 설명이다. 국내에서 IFRS를 채택하고 있는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4000여개에 달한다.해설서는 ‘주요 회계원칙’ ‘손익계산서와 관련 주석’ ‘재무상태표와 관련 주석’ ‘연결재무제표’ ‘금융상품’ 등 총 7개의 대분류로 구성됐다. 2018년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개정기준서도 도입 배경과 내용 경과규정 등으로 나눠 알기 쉽게 설명했으며, 특수관계자 공시와 리스(유상임대차) 등 기업들이 회계 처리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항목도 다뤘다. 분량은 1068쪽에 달한다.
회계업계에서는 그동안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내놓은 기준서를 ‘직독직해’한 수준의 해설서만 있던 상황에서 수백개의 실제 사례를 접목한 해설서가 나왔다는 데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현행 해설서는 한국과 사고체계나 언어 표현 방식이 다른 외국 기준서를 있는 그대로 번역해 오해와 비효율이 컸다는 지적을 받았다.윤현철 삼일회계법인 감사부문 대표는 “기업이나 회계 관련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K-IFRS가 너무 복잡하고 영어식 표현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여왔다”며 “실무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회계사들이 실무 가이드 등 핵심 노하우를 담은 만큼 회계 입문서 겸 참고서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IFRS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국제회계기준. 국제 민간회계사 단체인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 의해 작성된 회계기준이다. 재무제표의 작성 절차, 공시 및 재무 정보 시스템, 경영성과 지표, 경영 의사결정 등 기업의 전반적인 재무 보고 시스템에 대한 기준을 담고 있다. 2002년 미국 엔론의 회계부정사건 이후 미국식 회계기준의 대안으로 인정받으며 약 100개 국가에서 사용 중이다. 한국에서는 2011년부터 모든 상장회사와 금융회사가 의무적으로 IFRS를 채택하고 있다.
이유정/김태호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