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맵퍼스가 만든 맞춤형 지도 따라 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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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자지도 개발업체 맵퍼스(대표 김명준·사진)는 차량용 전자지도인 ‘아틀란’을 공공기관의 업무 형태에 알맞게 수정할 수 있는 ‘아틀란 SDK’를 개발하고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해 12월 첫 버전이 개발됐지만 버그를 고치고 최신 안드로이드 OS에서 작동 가능하도록 하는 개선작업이 올해 초 마무리되면서 상용화 채비를 마쳤다.아틀란 SDK는 유저 인터페이스(UI)를 기관 성격에 맞게 입맛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물론 외부에는 함부로 노출할 수 없는 보안시설의 위치 등을 전자지도 위에 입력할 수 있도록 한 개발자용 툴킷이다. 첫 번째 고객이 된 충남소방본부에 이어 지자체 소방본부 7곳 또한 아틀란 SDK로 만드는 맞춤형 전자지도를 사용하기 위해 맵퍼스와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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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택배 기사는 당일 배송해야 하는 물품과 함께 주소지를 전달 받는다. 하루에 방문해야할 주소지를 일일이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출발해야 하는데, 아틀란 SDK가 이런 번거로움을 줄여줄 수 있다는 뜻이다. 택배배달에 적합하도록 수정한 전자지도는 주소지를 전달 받은 동시에 해당 지역을 경유지와 목적지로 등록해주고 최단 경로를 알려줄 수 있다.김 이사는 “연간 30억~50억 정도로 예상되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서비스 제품”이라면서도 “택배 물류시장이 커지는 만큼 성장하는 시장으로 보고 선제점령 효과를 얻기 위해 발 빠르게 서비스를 내놨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