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한 미국 금리인상…숨죽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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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1, 2인자 '매파 발언' 직후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2013년 Fed의 양적완화 단계적 축소(테이퍼링) 발표 때와 지난해 말 금리 인상 때와 같은 ‘금융시장 발작’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달러가치·미국 채권금리 치솟아
신흥국 자금 유출 여부 촉각
CNBC는 “Fed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해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는 ‘긴축 발작’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2013년 6월 벤 버냉키 전 Fed 의장의 테이퍼링 발언으로 309억달러, 지난해 금리 인상을 앞두고는 992억달러가 신흥국에서 유출됐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미국이 빠르게 추가 금리 인상 모드에 들어가면 한국도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커져 통화정책 결정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심성미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