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하반기 공채 올 가이드] LG, 계열사 3곳까지 중복지원 가능

LG그룹

인성검사·적성검사 나눠 치러
인문역량 평가…한국사·한자문제
'LG인재상 적합도' 등 검증
LG그룹은 오는 10월8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LG 인·적성검사를 한다. ♣♣한경DB
LG는 2014년부터 10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서류에서 스펙 관련 입력란을 없앴다. 입사지원서에 공인 어학 성적 및 자격증, 수상경력,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을 적을 수 없다.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주소 등 입력란도 없앴다. LG는 지원자에게 더 많은 입사 기회를 제공하고자 그룹 내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LG는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자들의 잠재 역량과 능력을 평가한다.

LG인·적성검사는 인성검사인 ‘LG Way Fit Test’와 적성검사로 구성돼 있다. 인성검사는 개인별 역량 또는 직업 적합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50분간 총 342문항을 치른다. 적성검사는 신입사원의 직무수행 기본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평가로 언어이해, 언어추리, 수리력, 도형추리, 도식적 추리, 인문역량 등으로 구성돼 있다. 140분간 총 125문항을 치른다. 2014년 하반기에 신설된 ‘인문역량’은 한국사와 한자가 10문제씩 출제된다.
면접은 1차 직무면접과 2차 인성면접으로 구성돼 있다.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직무 적합도를 자세히 평가한다. 또 해외영업, 마케팅 등 외국어 사용이 필요한 직무의 경우 한국인 면접관이 직무와 관련한 외국어 질문을 1~2개 할 수 있다.

2차 면접은 LG Way 및 자사 인재상과 핵심 가치를 기준으로 지원자가 올바른 인성과 자세를 갖췄는지 확인한다. LG전자의 1차 직무면접은 지원자의 직무 관련 역량과 비즈니스 스킬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2차 인성면접은 3~5명의 지원자가 한 팀이 돼 약 60분간 치른다. 지원자의 과거 경험에 대한 질문을 던져 회사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판단하는 ‘인재상 적합도’, 지원자의 논리성과 설득력 등을 검증하는 ‘문제 해결 능력’, 자사에 대한 질문과 타사 지원 현황으로 판단하는 ‘자사 관심도’ 등이 주요 검증 항목이다.

이도희 한경매거진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