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도 한국경제신문] 취업난 시대 '필수 스펙' TESAT 고득점자 '특별대우'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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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7
전경련, 성적 우수자 가산점전국경제인연합회는 테샛(TESAT) 성적 우수자에게 입사 때 가점을 주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하반기 공채 필기시험에서 인문계생은 테샛 문제로 시험을 본다. 취업에도 테샛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오일뱅크 테샛으로 시험
26개 기업 입사·승진 때 활용
국가공인 1호 경제·경영 이해력 시험인 테샛은 개인의 경제적 안목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학점은행제를 활용하는 학생들은 테샛 등급별로 14~20학점의 경영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만큼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졌다는 뜻이다.경제적 지식을 학문적으로만 공부한다면 취업 시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신문에 나오는 경제 이슈만을 읽어서도 안 된다. 대부분 기업에서 학문적 지식으로 경제 이슈를 분석하는 복합적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즉 취업 준비생들은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하고 있는 사업과 경제 동향을 파악해 그것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테샛이 그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응시자는 시험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테샛 고득점자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테샛은 크게 경제이론, 시사·경제, 추론판단 영역으로 나뉘며 총 80문항을 100분 동안 푸는 형태로 이뤄진다. 경제이론과 추론판단 영역은 학문적 지식으로 풀 수 있어 쉽게 느끼는 학생이 많다. 딱히 복잡한 문제나 함정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하지만 시사·경제 영역은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도 어렵게 느낄 수 있다. 최근 경제이슈와 동향을 모른다면 경제 원리를 알고 있다 하더라도 풀 수 없는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이때 경제신문을 읽는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시험 등급은 점수별로 S등급부터 시작해서 5등급까지 총 6개의 등급으로 나뉘는데 이 중 3등급 이상은 자격증으로 발급된다. 또 응시자 중 성적우수자를 선발해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6명, 장려상 8명을 시상한다. 시험은 분기별로 치러지며, 연간 총 6회 시행된다. 시험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를 통해 알 수 있다.
공태윤 기자 / 김강영 인턴기자(고려대 3년)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