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시 이야기-서산] 대산항을 유커 관문으로…'관광허브'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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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브랜드가 경쟁력이다 - '서해안 물류허브' 서산
청사진으로 본 서산
유커 충남 방문비율 불과 0.4%
내년 중국 룽옌항 잇는 여객선 취항…여행사 등 초청 홍보·팸투어 진행

내년 4월 대산항과 룽옌항을 잇는 국제 여객선 취항을 계기로 서산시가 물류 허브를 넘어 관광 허브도시로 도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커 1000만 시대’(2020년 예상)에 서산시가 이들을 맞이하는 관문 도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게 서산시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곳이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해미읍성 및 해미순교 성지다. ‘2015년도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해미읍성은 국내에서 순천 낙안읍성과 함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조선시대 읍성이다. 서해의 낙조(落照)를 감상할 수 있는 바위산인 간월암은 평일에도 수천명의 관광객이 찾는 서해안의 대표 관광지다.매년 300여종 40만마리의 철새가 찾는 천수만은 세계적인 철새의 낙원으로 불린다. 서산시는 2013년 천수만을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하고, 체험 교육 중심의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24만4800㎡ 규모의 서산버드랜드를 조성했다. 서산버드랜드에 있는 둥지전망대에 오르면 드넓은 천수만과 철새의 전경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8월엔 박근혜 대통령도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곳을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산시는 유커들이 서산의 주요 관광지를 찾을 수 있도록 중국 현지에서 관광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중국 여행사 관계자와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해 팸투어를 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시장은 “유커를 대상으로 한 관광설명회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서산이 물류 허브를 넘어 관광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