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흐름 지속…사드 우려 화장품·엔터株 '약세'

코스피지수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반대 입장 표명,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5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48포인트(0.91%) 오른 2056.7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8월 고용지표 부진에 9월 금리인상이 힘들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며 올랐다.이날 코스피도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를 바탕으로 한때 2060.40(1.08%)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3억원과 942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2965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1076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다. 철강금속이 2.58% 급등해 상승폭이 가장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등을 빼고 대부분 강세다.저평가 분석에 철강금속주들이 상승세다. 영풍 세아제강 풍산 포스코 등이 3~5% 오름세다. 현대모비스는 실적 안정성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4% 급등 중이다. 일양약품도 대규모 기술수출 소식에 8% 강세다.

반면 시 주석의 한국 사드 배치 반대 소식에 화장품주는 약세다. 아모레퍼시픽 한국화장품제조 코스맥스 토니모리 등이 2%대 하락세다.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을 결정한 삼성전자는 보합권 움직임이다. 결함 배터리를 대부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SDI는 1%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 중이다. 2.18포인트(0.32%) 오른 679.09다. 개인이 536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3억원과 179억원의 매도 우위다.사드 우려에 엔터주도 하락세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NEW 큐브엔터 등이 1~3% 내림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20원 내린 110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