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매마을과 직거래 장터 운영

26개 사업장 99개 마을 참여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최고재무책임자·왼쪽)이 6일 추석맞이 자매마을 직거래 장터에서 송산포도를 사고 있다.
“사장님, 포도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고 싱싱해요.”(경기 화성시 백미리마을 주민)

“고생하는 직원들이랑 나누게 10박스만 주세요.”(이상훈 삼성전자 사장)6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추석맞이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렸다. 삼성전자가 삼성 계열사와 결연을 맺은 자매마을 농민을 초청해 마련한 장터다. 경기 포천시 비둘기낭마을 주민들이 쌀 고추장 등을 판 것을 비롯해 전국 22개 자매마을에서 농축산물 50여종을 가져와 판매했다.

삼성은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계열사의 전국 26개 사업장에서 99개 자매마을이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 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농민들에게 소득을 높일 기회를 주고, 임직원에겐 추석을 맞아 품질 좋은 농축산물을 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1995년 농어촌 60개 마을과 자매결연한 것을 시작으로 계열사들이 502개 마을과 결연을 맺고 일손돕기, 농촌 체험, 직거래 장터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