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밥 신세 우선주 '찜' 해놓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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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우 등 보통주와 차이 크고 배당 수익률 높은 종목 관심올 들어 우선주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연말로 갈수록 보통주와의 주가 차이가 크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를 중심으로 몸값이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일까지 118개 우선주 중 64%인 75개 종목이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최근 1년 내 고점(2685.04)을 찍은 코스피 우선주지수도 올해 2400선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060선을 웃돌며 연중 최고치를 달리고 있지만 우선주지수는 올 들어 5% 하락했다.우선주들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는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을 더 받을 수 있는 주식이다. 연말 배당을 앞두고 우선주가 상승할 여력이 큰 만큼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크고 배당수익률이 보통주 대비 높은 우선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통주 주가가 우선주보다 50% 이상 높은 종목 중 배당수익률 차이가 큰 종목은 두산 SK이노베이션 GS 등이 꼽힌다. 보통주가 우선주보다 78.09% 비싼 두산은 지난해 기준 배당수익률은 보통주(5.14%) 대비 우선주(8.08%)가 2.94%포인트 높았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해 보통주(3.69%)와 우선주 배당수익률(6.94%) 차가 컸고 GS 역시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이 4.63%에 달해 보통주보다 1.67%포인트 높았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