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씨앗의 승리

소어 핸슨 지음, 하윤숙 옮김
인류에게 생명의 양식이자 생존의 재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씨앗이 식물의 진화와 인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고추와 탐험의 시대, 커피와 계몽주의, 밀과 아랍의 봄 등 씨앗과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결합해 씨앗이 인류 역사를 어떻게 좌우했는지를 설명한다. 2000년 동안 휴면상태에 있다가 발아한 대추야자 씨앗 ‘므두셀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 침공 때 레닌그라드의 씨앗은행을 침탈하려 했던 나치, 강력한 독인 리신이 들어 있는 아주까리 씨앗을 이용한 살인 등 씨앗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에이도스, 384쪽,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