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DS자산운용, 프리IPO 펀드 500억 `조기 완판`

디에스자산운용(DS자산운용)이 상장 예정기업에 5년간 폐쇄형으로 투자하는 500억 원 규모의 프리IPO(pre-IPO)펀드를 완판했습니다.이는 헤지펀드 전문운용사에서 설정한 프리IPO 가운데 최대규모입니다.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디에스자산운용의 사모 프리IPO펀드를 초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500억 원 규모로 판매했습니다.디에스자산운용은 당초 이번 프리IPO 펀드를 한 종류만 설정할 예정이었으나, 고액 자산가들이 몰려 펀드 수를 늘려 투자를 받았습니다.프리IPO 펀드 흥행을 기대한 다른 증권사들도 상품 출시를 요청했으나, 삼성증권 단독으로 일찌감치 판매를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번 프리IPO펀드는 벤처캐피탈 출신 매니저가 맡을 예정으로, 디에스자산운용에서 초기투자금으로 15억원을 투자했습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비상장 기업의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수익성이 높은 프리IPO펀드로 투자할 수 있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프리IPO 펀드는 비상장기업이 기업공개를 하기에 앞서 공모주보다 낮은 가격에 지분을 확보해 차익을 남기는 투자전략을 사용합니다.기존 공모주 펀드와 달리 10% 이상 지분을 확보해 기대 수익률이 높지만, 투자기간이 길고 상장 실패로 인한 원금손실 가능성도 있습니다.프리IPO 펀드는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5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1천억 원 규모의 프리IPO펀드를 조성하는 등 증권사, 자산운용사간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은둔의 투자 고수` 장덕수 회장이 이끄는 디에스자산운용은 올해 초 헤지펀드 전문운용사로 전환한 뒤 지난달 말까지 2천억 여원의 투자자금을 운영해왔습니다.투자자문사로 출발한 디에스자산운용은 출범 초기부터 상장 예정기업 발굴에 강점을 보여왔으며, 현재 멀티전략을 사용해 디에스 수, 디에스 진 등 7개의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기본형 건축비 인상...분양가 상승ㆍ[단독] DS자산운용, 프리IPO 펀드 500억 `조기 완판`ⓒ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