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증시, 금리 경계감 완화에 상승…추석 대이동 시작, 오후 7시께 정체 절정

간밤 미국증시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1.3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47%, 1.68% 상승했다.

이날 라엘 브레이너드 중앙은행(Fed) 위원은 "선제 긴축 정책의 근거가 강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닐 카시카리 위원도 "Fed가 기준금리 인상에 빨리 나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한가위 명절 연휴 하루 전날인 13일부터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한 교통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에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 3752만명에 달한다.

전국 고속도로는 이날 오전부터 귀성 차량으로 정체 현상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정체가 오전 10시께부터 시작해 오후 7∼8시께 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 뉴욕증시, 금리 우려 완화로 상승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62포인트(1.32%) 상승한 18,325.0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31.23포인트(1.47%) 높은 2,159.04에 나스닥 지수는 85.98포인트(1.68%) 오른 5,211.8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Fed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인 데 따라 이번 달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감소해서다.

◆ 국제유가, 달러화 약세 속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41센트(0.89%) 오른 배럴당 46.29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0센트(0.62%) 높아진 배럴당 48.31달러 수준에서 움직였다. Fed 고위 관계자들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으로 9월 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지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미 6자수석 회동…대북제재 논의

한국과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3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회동,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추가 대북제재와 북핵 대응 방안 등을 협의한다. 이번 협의는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이뤄지는 한미 고위 당국자 간 첫 대면 접촉인 만큼 한미간의 확고한 대북 공조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 당·정 한진發 물류대란 대책 간담회정부와 새누리당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물류대란 피해 최소화를 위한 2차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6일 열렸던 당정 협의회의 후속 성격으로, 추석 연휴를 목전에 두고 한진해운발(發) 물류대란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막고 1차 협의회 때 결정된 사항들의 진척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 기상청, 새벽 5시 기준 여진 총 166회

12일 오후 8시 32분 경북 경주시 인근에서 발생한 5.8의 역대 최대 규모 지진으로 인한 여진이 166회로 늘어났다. 기상청은 13일 "오전 5시 기준 현재 2.0∼3.0 규모 153회, 3.0∼4.0 규모 12회, 4.0∼5.0 규모 1회 등 총 166차례의 여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규모가 클수록 여진 발생 횟수도 증가한다"며 "여진이 수일 또는 수십일 지속할 수 있고, 언제 끝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이재용 부회장, 삼성電 등기이사 선임

삼성전자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이 부회장을 등기이사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주식시장에 공시했다. 이 부회장은 다음달 27일 열리는 삼성전자 임시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는 오너로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문제로 인한 위기를 직접 수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등재를 계기로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원화 강세에 수출물가 31년만 최저

지난달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물가가 3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6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77.41(2010년 100 기준)로 집계돼 7월(78.89)보다 1.9% 내리며 두 달째 하락했다. 이는 1984년 12월(76.06) 이후 31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7월 달러당 평균 1,144.09원에서 8월엔 1,111.68원으로 2.8% 떨어졌다.

◆ "증권시장 금융스트레스지수 상승세"

13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미국의 증권시장 부문 금융스트레스지수 추세가 -0.3에서 0.4로 0.7 상승한 반면 한국은 -0.6에서 0.6으로 1.2 상승했다. 금융스트레스지수는 금융시장 충격에 대한 각국 금융시장의 취약성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은행, 증권시장, 외환시장 부문의 데이터에서 산출한다. 김윤진 연구원은 "같은 기간에 동일한 금융 충격을 받을 경우 한국 증권시장 부문이 미국보다 약 2배 취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 화물차 '4시간 운전, 30분 휴식' 의무화

국토교통부는 사업용 화물차 운전자의 최소 휴게시간 보장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화물차 운전자는 천재지변, 교통사고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4시간 연속 운전 후 최소 30분의 쉬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1·2·3차 위반 시 사업 일부정지 30일·60일·90일 또는 과징금 60만∼180만원의 행정처분을 받는다.

◆ 민족대이동 시작…귀성 정체 본격화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한 교통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에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3752만명에 달한다. 추석 당일인 15일에는 최대 79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 고속도로는 13일 오전부터 귀성 차량으로 정체 현상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고속도로 정체는 오전 10시께부터 시작해 오후 7∼8시께 절정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간 승용차로 서울을 출발하면 요금소를 기준으로 부산까지 약 6시간10분이 걸릴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 늦더위 지속…강원·경북 오후 소나기화요일이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전국은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면서 늦더위가 계속된다. 대기 불안정으로 강원 영서 남부와 경북 북부내륙에는 오후에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24도에서 30도로 중부지방은 전날과 비슷하고, 남부지방은 전날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권민경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