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확대 2010선 안착 시도…삼성전자 '강세'

코스피지수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급등세에 힘입어 2010선을 탈환했다. 기관이 13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19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8포인트(0.54%) 오른 2010.2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000선을 놓고 등락을 거듭하다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2010선 회복에 성공했다.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55억원, 193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30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9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이 112억원 매수우위로 전체 14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82% 급등 중이며 전기·전자와 서비스도 1% 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과 은행은 1%대 하락세다.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1.77% 오르며 155만원선을 회복했고 네이버와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도 3%대 급등하고 있다. LG이노텍이 애플의 아이폰7이 출시 초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5.90% 급등하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도 142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5.87% 상승하고 있다. 반면 12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에 OCI가 3.73% 하락세다. 합병을 발표한 LG생명과학과 LG화학도 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3포인트(0.76%) 오른 665.18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34억원, 1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매수와 매도가 균형을 이뤘다.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메디톡스가 2.82%, 바이로메드가 2.21% 올랐고 코오롱생명과학도 2.78% 상승했다. 반면 코미팜은 4% 넘게 급락 중이다.1500억원 규모의 항바이러스 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에스티팜이 4%대 상승세다. 아이폰7의 흥행 소식에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인 슈피겐코리아가 7%대 급등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