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16개 단지 분양 봇물…내달까지 1만5000가구 쏟아진다

지난해보다 77.6% 늘어
다음달까지 서울에서 1만5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지난달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에서 주택 공급 물량을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며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까지 서울에서 16개 단지, 1만554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 물량(8751가구)보다는 77.6% 많고 평년 수준과 비교해도 두 배가량 많다. 일반분양 물량도 6555가구에 달한다.올 들어 서울 집값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부동산114 집계)은 올 들어(1~8월) 3.8%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1.8%)을 크게 웃돌았다. 건설회사들은 앞다퉈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이달 대림산업은 금천구 독산 2-1특별계획구역에서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39층, 3개 동, 총 859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다. 아파트 432가구와 오피스텔 427실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잠원동에서도 신반포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뷰’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5개 동, 총 595가구(전용 78~84㎡)로 이 중 4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다음달에는 롯데건설이 용산구 효창동 일대에서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공급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22층, 7개 동, 총 478가구 중 219가구(전용 59~110㎡)를 일반에 분양한다.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은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4구역에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를 공개한다. 지하 2층·지상 7~28층, 6개 동, 총 612가구 규모다. 이 중 369가구(전용 59~84㎡)가 조합원 몫을 제외한 물량이다. 대우건설도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에서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준비 중이다. 29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