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구조 따라 바뀌는 생활양식…숨은 코스닥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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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즘- GS홈쇼핑·CJ오쇼핑고령화와 1~2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생활양식 변화가 코스닥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모바일쇼핑과 홈쇼핑의 증가, 개인형 레저문화 확산 등과 관련한 중소형주가 주로 코스닥시장에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고령화- 셀트리온·메디톡스
외식 증가- CJ프레시웨이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지난해 1인 가구는 520만3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7.2%를 차지했다. 싱글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증권가에서도 수혜주 찾기가 활발하다.

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인 가구 증가로 주말 대형마트에 차를 몰고 나가 1주일치 식량을 사오는 식의 장보기가 크게 줄었다”며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사는 방식이 확산되면서 관련주가 유통주의 중심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종목도 관심을 받고 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인의 간편식 소비량은 아직 일본인의 3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CJ프레시웨이 등을 관련주로 꼽았다.‘혼자 노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게임과 오락, 자기계발과 관련한 종목의 강세도 예상됐다. 게임과 영화 관련주의 장기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인구 고령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관련주가 코스닥시장에 많이 상장돼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1인 가구 증가나 고령화와 관련이 많은 종목의 주가 상승률도 높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휴젤(40.89%, 제약) 상아제약(38.89%, 제약) 청담러닝(28.19%, 교육) 코미팜(23.44%, 제약) 드래곤플라이(14.22%, 게임) 등이 하반기 중소형주 약세장 속에서도 6월 말 이후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요 증권사 스몰캡 추천종목 중에서도 갤럭시아컴즈(모바일 결제) 다날(모바일 결제) 한국정보인증(보안인증) 등 생활변화 관련주가 다수를 차지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