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향해 재시동 거는 네이버

라인 성장 기대로 외국인 '사자'
이달에만 세 번째 사상 최고가
네이버가 전자상거래와 광고사업의 성장성 기대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네이버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57% 오른 87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7일과 22일에 이어 이달에만 세 번째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18일 80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9.61%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24거래일 중 21거래일 순매수한 외국인투자자가 주가를 밀어올렸다.자회사 라인이 모바일 메신저뿐만 아니라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라인은 기존 메신저 외에 지난해 4분기부터 페이스북과 비슷한 형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타임라인’과 뉴스 공간인 ‘라인뉴스’에도 광고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4분기 31억원을 기록한 타임라인·라인뉴스 광고 매출은 올 1분기 87억원, 2분기 203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네이버의 전자상거래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도 투자자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상반기 이 회사의 전자상거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42% 증가한 약 14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네이버 지식쇼핑·네이버 페이(결제)·광고 및 수수료 등에서 거둔 매출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