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임동진 "평생 휠체어 타야 된다는 말에 정말…부딪히며 이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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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뇌경색으로 인한 하반신 마비를 이겨내고 다시 배우로 돌아온 임동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그는 지난 2000년 우연히 받은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암을 발견했다. 그 후 암 수술을 받았지만 채 1년도 되지 않았을 때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아내는 “3일 동안 의식이 없었고 3일 만에 깨어나 앉았는데 제대로 못 앉더라. 의사가 ‘살아났지만 평생 휠체어를 타야 할 수 있다. 이제 걸을 수 없다’고 말하더라”고 털어놨다.
임동진은 “울면서 ‘아빠 평생 휠체어 타야 된대’ 이 말 들었을 때, 직업이 배우인데 ‘뭐라고? 평생 휠체어 타야 된다고?’ 나도 아무 얘기가 안 나오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그는 “평생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여기 부딪히고 저리 부딪히면서 23일만에 병원에서 걸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멀쩡해보이지만, 아직도 후유증이 있다”며 “소뇌가 30%만 기능한다. 뇌손상을 입어서 감각이 둔하다. 수술 후에 병원에서 운전도 하지 말라고 하더라. 그래도 두 다리로 걸을 수 있고 음식도 먹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