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인플루엔자 치료제 연구

에스티팜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인플루엔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로 침입하는 초기 단계를 억제하는 기전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것이다.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다음달부터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양사는 에스티팜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버추얼 연구개발(OIV R&D)' 전략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기초과학 연구 역량 및 '페노믹스크린'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에스티팜의 'OIV R&D'는 효율적인 신약개발 전략이다. 최소의 내부 핵심역량 투입으로도 다양한 외부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연구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페노믹스크린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구축한 이미지 기반의 약효 탐색 기술이다. 신속하게 치료 효과가 있는 화합물을 도출하고 검증해 신약후보물질로 개발하는 데 활용된다.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사람간에 쉽게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세계 인플루엔자 발병률은 성인 5~10%, 소아 20~30%에 이른다. 유행성 인플루엔자는 2세 이하 소아와 65세 이상 장년층에 건강상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김경진 에스티팜 연구소장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침투 및 증식을 효율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우수한 효능의 약물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현재 유효물질을 찾고 기전 및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계획 중이며, 비임상시험 후보물질의 도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