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대전] 대부분 국가서 사용…호주선 예방백신으로 지정

GSK '플루아릭스 테트라'
글로벌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세계 90% 이상 국가에 매일 250만개 이상의 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백신 명가다. 세계 40% 이상의 아이들이 최소 1개 이상의 GSK백신을 맞고 있다.

‘플루아릭스 테트라’(사진)는 GSK가 내놓은 4가 독감백신이다. 4가 독감백신은 기존 3가 독감백신에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추가해 한 번의 접종으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종(H1N1, H3N2)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종(야마가타, 빅토리아) 등 네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GSK의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유정란 배양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유정란 배양 방식은 개발된 지 70여년 된 기술로, 오랜 기간 사용된 만큼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업체가 이 방식을 사용한다.

당뇨병, 만성 폐질환, 만성 심장질환 등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만성질환 환자를 포함한 소아·청소년, 성인 대상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연구에서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3가 독감백신보다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우월한 면역원성을 보였다. 또 세 가지 공통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는 3가 백신과 비슷한 면역원성을 나타냈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기준치 이상의 높은 항체방어율(SPR) 및 항체양전율(SCR)을 보인다.

이 백신은 미국 FDA, 영국 보건의료제품규제국(MHRA), 독일 생물의약품제제 담당기관(PEI)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 독일에서 생산돼 34개국에 약 1억도즈 이상 공급되고 있다.미국과 영국 보건당국은 2013년부터 플루아릭 테트라를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했고, 호주는 올해부터 플루아릭스 테트라를 NIP 백신으로 지정했다. 3세 이상의 모든 호주 NIP 대상자는 플루아릭스 테트라를 접종한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