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3시간 피의자심문…구속 여부 밤늦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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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검찰과 변호인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져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졌다.검찰은 롯데 비리 수사를 주도한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의 조재빈 부장검사를 포함한 검사 3∼4명을 투입해 구속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특히 총수 일가가 기업을 사유화해 장기간 이익을 빼돌렸다는 점에서 용인할 수 없는 범죄라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신 회장 측 변호인들은 신 회장에게 횡령·배임 책임을 묻기가 어렵다는 취지의 방어 논리를 폈다.총수 일가에 지급된 계열사 급여,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 일감 몰아주기 등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경영의 전권을 행사하던 때 벌어진 일로 신 회장한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법원은 검찰 수사 기록과 신 회장 측 소명 자료, 영장심사에서 양측 주장을 두루 고려해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신 회장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 또는 29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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