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yle] 유니클로, 신상품에 명품 디자이너 감성 입혔다

에르메스 출신 크리스토프 르메르와 협업

'유니클로 U' 선보여…재킷·코트에 심플함 강조
일본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크리스토프 르메르 디자이너와 협업한 ‘유니클로 U’를 최근 공개했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출신의 르메르 디자이너를 유니클로 파리 연구개발(R&D)센터의 상품개발 디렉터로 영입한 뒤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르메르 디자이너의 특징인 단순한 디자인, 유니클로의 합리적 가격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평상시 자주 입을 수 있는 ‘라이프웨어’를 지향하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췄다는 설명이다.

르메르 디자이너는 “기존에 유니클로에서 협업제품으로 내놓은 르메르 컬렉션과도 차별화했다”며 “재킷 원피스 니트 등 다양한 제품으로 만든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유니클로 U는 코트 재킷 치마 바지 등 여성용 52개, 남성용 35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아주 얇은 램스울을 사용해 부드러운 느낌을 극대화한 U램스울크롭크루넥스웨터, 나일론을 무광택 소재로 개발해 부드러운 촉감을 살린 U울트라라이트다운코트, 풍성한 사이즈가 특징인 U더블페이스랩코트 등이 대표 제품이다.

또 종아리 밑으로 내려오는 U EFM플리츠스커트는 최근 트렌드인 주름치마 디자인을 극대화했다. 밀리터리 재킷에서 영감을 받은 U라이트다운콤팩트재킷, 간결하게 똑 떨어지는 라인의 U코튼트윌이지팬츠 등에도 르메르 디자이너의 감성을 담았다. 유니클로 U의 가격대는 재킷 코트 등 외투가 7만~16만원대, 원피스 4만~9만원대, 바지는 3만~5만원대 등이다. 두루 활용하기 좋은 스웨트셔츠와 옥스퍼드 소재 셔츠 등은 1만~3만원대다.

이달 7일부터 전국 유니클로 매장과 온라인스토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유니클로 U의 전체 상품은 온라인스토어와 명동중앙점, 잠실 롯데월드몰점, 압구정점, 강남점, 대구 동성로중앙점,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전국 12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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