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거래소 새 이사장 선임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이 한국거래소 새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한국거래소는 30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증권사 등 36개사가 참여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 전 부위원장을 제5대 거래소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선임된 정 이사장은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와 금융연구원 부원장을 지냈다. 지난 22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융위 부위원장을 거치는 등 풍부한 금융정책 실무경험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정 신임 이사장은 오는 4일 부산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임 최경수 이사장이 마무리짓지 못한 거래소의 지배구조 개편과 낙하산 인사 논란에 따른 내부갈등 봉합 등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날 거래소 노동조합은 정 신임 이사장 선임을 반대하며 긴급 임시조합원 총회를 여는 형식을 빌려 부분 파업을 했다. 거래소 노조는 단독 추천된 정 신임 이사장이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