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고수-박주미, 살벌한 기싸움…40회 연속 동시간 1위

'옥중화' 고수가 박주미를 향한 적대심을 표출시키며 짜릿한 선전포고를 선언했다. 본격적으로 펼쳐질 고수와 박주미의 정면대결이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쫄깃한 전개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는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옥중화’(연출 이병훈/극본 최완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의 40회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객의 습격을 받고 목숨이 위태로웠던 옥녀(진세연 분)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태원(고수 분)이 옥녀의 살인을 사주한 자가 정난정(박주미 분)임을 알고, 윤원형(정분호 분)을 찾아가 평시서 주부 자리를 내놓음과 동시에 부자 지간의 연까지 끊고 외지부를 조직하겠다고 선전포고해 긴장감을 증폭시켰다.이 가운데 태원과 정난정이 맞닥뜨리며 살벌한 기싸움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난정은 태원을 도발했다. 자신을 무시한 채 지나가는 태원에게 “그 소름 끼치는 눈빛은 여전하구나”라며 그를 자극한 것. 이에 태원은 “당신이 옥녀를 죽이려고 했던 것 알고 있소”, “난 절대로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오. 반드시 옥녀를 헤치려고 대가를 치르게 할 거란 말이오”라며 자신을 도발한 난정에게 지지 않고 맞대응을 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었다. 태원의 심상치 않은 경고에도 난정은 “옥녀 그년한테 자객을 보낸 게 누군지 모르겠으나.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구나”며 “내가 벼르고 있는 건 옥녀 그년뿐만이 아니다. 때가 되면 네놈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각오하거라”라며 독이 바짝 오른 모습을 내비쳤다. 이에 태원은 “내가 참고 있는 건 가장 참혹하게 응징할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뿐이오”라며 마지막 경고를 날려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에 오래 전부터 난정을 향한 복수를 꿈꾸던 태원이 그 복수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한편 이 장면에서 고수와 박주미의 연기력이 폭발했다. 두 사람은 흡입력 높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완전히 몰입하게 만든 것. 특히 고수는 대사 하나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시선을 강탈했다. 더욱이 박주미 또한 앙칼진 목소리와 보기만해도 오금이 저리는 날 선 눈빛을 제대로 표현해 보기만 해도 심장 떨리는 쫄깃한 대립 씬을 완성시켰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오늘(2일) 밤 10시 41회가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