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럽통상촉진단 1357만 달러 상담실적 올려

경기도가 네덜란드와 루마니아에 파견했던 유럽통상촉진단이 1357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329만 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거뒀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는 한-EU FTA를 발판 삼아 도내 수출 중소기업 유럽시장 개척을 목적으로 유럽통상촉진단을 파견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발표했다. 유럽통상촉진단은 지난달 25일부터 10월1일까지 네덜란드(암스테르담)과 루마니아(부쿠레슈티)를 잇달아 방문해 현지 바이어들과의 1대 1 수출상담회 등을 진행했다.

파견기업으로는 ▲드림네트워크 ▲삼원코리아 ▲㈜센코 ▲㈜에이피 ▲㈜오래타 ▲㈜제이월드텍 ▲㈜지스코프 ▲열린세상 ▲㈜가온테크 ▲㈜케어로 도내 중소기업 10개사가 참가했다.

통상촉진단은 1주일간 시장개척 활동 결과 총 상담건수 63건, 수출상담액 1357만 달러, 수출계약 329만 달러라는 성과를 거뒀다. 네덜란드에서는 26건 927만5000달러의 상담실적과 154만1000달러의 계약추진실적을 올렸다. 루마니아에서는 37건 229만5000달러의 상담실적, 175만5000달러의 계약추진실적을 기록했다.

안산에 위치한 한석재 ㈜제이월드텍 대표는 “3년 간 연구 끝에 개발한 ‘베네프’라는 진공믹서기 제품이 통상촉진단에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며 “현장에서 계약한 7만5000달러의 초도 주문과 함께 올 연말까지 30만 달러의 주문이 예상되고, 수출액도 연간 75만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인용 기저귀를 생산하는 김포의 ㈜케어는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시 한·EU FTA를 활용해 한국산 제품의 무관세와 가격경쟁력을 적극 어필해 바이어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업체는 6만 달러 상당의 초도물품 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도 좋은 성과가 이어졌다.

두 번째로 통상촉진단에 참여했다는 김포의 열교환기 제조업체 ㈜가온테크 관계자는 “품목과 부합하는 유력 바이어를 소개받아 수출뿐 아니라 루마니아에 제조 파트너십까지 검토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이소춘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유럽 통상촉진단은 FTA를 적극 활용하고, 현지에 알맞은 아이템을 선정한 덕분에 EU시장 개척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해외시장 진출에 목마른 도내 중소기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