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겟잇뷰티 '하이!피아오량' 韓뷰티 기업에 새로운 활로 제시

QR코드 활용한 커머스시스템 적용, 원스톱 중국진출 돕는다
한국의 뷰티제품을 소개하고 QR코드를 활용해 제품 구매까지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커머스형 중국 방송이 오는 9일 첫 방영된다.한류 뷰티 프로그램 ‘하이!피아오량’을 제작한 ㈜코글로미디어네트웍스는 중국의 우한 TV와 제작 송출 계약을 체결, 우한 TV의 채널 타오한궈에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부터 30분간 새로운 뷰티프로그램을 송출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겟잇뷰티를 표방한 ‘하이!피아오량’은 한국의 우수한 뷰티제품을 소개하고 QR코드를 통해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 시청자들은 방송 화면 내 QR코드를 스캔해 지금 방송에 소개된 제품을 그 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이트 키워드 검색을 통해 제품 구매 정보를 얻을 수 있던 기존 중국 뷰티방송과 달리, 하이!피아오량 시청자들은 QR코드를 통해 원스톱으로 상품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 됐다.QR코드를 활용한 커머스형 시스템은 모바일 상점 이핀후이를 통해 진행된다.

중국 최대 SNS메신저인 위챗(웨이신)을 기반으로 한 이핀후이는 QR코드를 각각의 상품별로 개별 발급해 간단한 QR코드 스캔만으로 손쉽게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제작사 측은 이러한 커머스 시스템이 중국 현지 진출이 쉽지 않았던 한국 기업에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하이!피아오량'은 5천만 명에서 최대 2억명까지 시청률을 보이는 우한TV 뿐만 아니라 13억명이 시청하는 동영상 유쿠를 통해서도 다음달부터 본격 송출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파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또한 '하이!피아오량'은 프로그램 완성도 면에서 기존 여타의 뷰티 방송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송에는 레인보우의 김재경, 개그우먼 김지민, 미용전문 에디터 황민영 등 2014년 겟잇뷰티에서 호흡을 맞춘 MC군단이 함께한다. 이들 MC는 더욱 생생한 K뷰티 트렌드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중국 내 스튜디오가 아닌 국내 면세점(SM면세점)에 스튜디오를 세팅해 촬영할 예정이다.

또한 뷰티 정보전달에 치중하던 기존과 달리 예능적 장치를 결합해 프로그램의 재미요소를 강화한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한류 콘텐츠를 융합해 K-예능 뷰티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포맷으로 전문적이고 재밌는 방송을 만들 것"이라며 "프로그램이 뷰티한류와 중화권 시청자를 연결하는 대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프로그램 제작사 ㈜코글로미디어네트웍스는 중국 스마트TV 콘텐츠 공급업체 아폴로플래닛앤컨텐츠(주)와 계약을 맺고 아폴로플래닛앤컨텐츠(주)의 한류 컨텐츠 전용 플랫폼인 ‘THE-K’를 통해 한국의 드라마, 예능, 뷰티프로그램 등을 중국 전역에 서비스 한다.

또한 아폴로플래닛앤컨텐츠(주)는 스마트TV 보급률이 1억 가구에 달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중국스마트TV 홈쇼핑 T커머스을 통해서도 하이!피아오량의 한류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하이! 피아오량 공식 홍보대행사 홍앤컴퍼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