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40년 우정 목포구등대에 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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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를 세는 건 배추를 셀 때나 하는 거라고 했다. 어눌하고 고단했던 1970년대 우리가 들은 이 말은 ‘힘든 현실을 핑계로 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뜻의 또 다른 표현이었다.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다는 건 현실의 제약을 뛰어넘어 벅찬 희망을 갖는 것이라고. 행동하는 삶을 살아왔고, 그 노력은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 여전히 변함없는 긍정의 철학으로 꿈꾸듯 감행한 목포행. 우아한 목포구 등대와 함께 40년 세월을 뛰어넘는 공감이 빛나는 여정이었다.
신에스더 (서울 마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