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사기캐릭터, '구르미 그린 달빛' OST '내사람' 음원차트 점령

'구르미그린달빛' 박보검 '내사람'
박보검이 직접 부른 OST '내 사람'덕에 눈물은 마를 새가 없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 극본 김민정, 임예진, 제작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에서 자신이 역적의 딸이라는 사실을 안 뒤로부터 입가의 미소와 달리, 눈에는 눈물이 가득한 홍라온(김유정). 큰 눈에서 뚝뚝 떨어지는 눈물은 ‘프로맴찢러(프로+마음을 찢어지게 만드는 사람)’라는 별명을 안겼다. 또 박보검(이영 역)은 라온과의 이별을 앞두고 재회, 성숙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자아냈다. 곽동연(김병연 역)에게 “한 번만 만나게 해줄 수 있겠느냐”며 부탁했고, 전각에서 그녀와 재회했다.

박보검은 품에서 칼을 꺼내는 김유정을 보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내 입으로 널 해치지 않겠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길 해야겠느냐?”며 끝까지 칼을 내려놓지 않는 김유정에게 “다친다. 그 칼 놓고 이야기 하거라”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을 향해 칼끝을 겨누는 정인을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그는 순식간에 칼을 뺏어 자신의 손목에 있던 팔찌를 끊어버렸다. 그리고는 눈시울을 붉힌 채 “뭐라 하든 다 믿어준다 하지 않았느냐. 알았으니 그만 하거라” 라고 말하며 그녀의 거짓말에 애써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겁게 가라앉은 목소리와 슬픔이 깃든 눈빛으로 담담하게 이별을 고하는 박보검의 모습은 시청자를 더욱 애잔하게 했다.이렇듯 탄탄한 연기력 덕분에 눈빛 하나만으로도 캐릭터의 감정에 이입하게 만들며 보는 이들의 눈물을 이끌어내고 있는 김유정과 박보검. 극중에는 박보검이 직접 부른 OST '내 사람'이 배경 음악으로 깔려 이영과 라온의 가슴아픈 사랑을 대변했다.

11일 자정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내 사람'은 발매 후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이례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