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사이언스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시장 절반 차지할 것"

19~20일 공모주 청약…28일 상장
“앞으로 수년 내 국내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사장(사진)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하고 헬스케어(건강관리) 전문기업으로서의 성장 전략을 밝혔다. 천연물 원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에이치엘사이언스는 간 건강을 위한 ‘닥터 슈퍼칸’과 갱년기 증상에 도움을 주는 ‘레드클레오’ 등 40여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시장 점유율을 4% 수준으로 추정한 이 사장은 “지난해 ‘가짜 백수오’ 사태로 3000억원 규모인 시장의 80%를 점유했던 강자가 사라졌다”며 “8주 만에 갱년기 증상 11가지를 개선하는 효과를 입증한 석류농축액 제품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어 단기간에 점유율 절반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2000년 설립한 에이치엘사이언스는 2014년 말 기능성 석류농축액 원료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인정형 승인을 얻었다. 관련 특허를 바탕으로 중국과 미국, 일본 등지로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7억원과 3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334% 증가했다. 200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11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며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58.1%다. 12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하고, 19~2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51만1125주, 희망 공모가는 2만3900~3만700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KB투자증권이다.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