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부부 국립박물관장 탄생

김연수 국립고궁박물관장 임명
남편은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
학예직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한 부부가 나란히 국립박물관장이 됐다.

김연수 문화재청 국제협력과장(52)이 오는 17일자로 국립고궁박물관장에 임명된다고 문화재청이 13일 발표했다. 김 신임 관장은 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과 유물과학과장,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문화재연구실장 등을 지냈다. 차분하고 일 처리가 꼼꼼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부터 국제협력과장으로 일하며 덕종어보 반환과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줄다리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등을 추진해왔다.김 신임 관장의 남편은 지난 3월 취임한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60)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소속 박물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두 사람은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선후배 사이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로 일한 것을 계기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