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역시 '예약 대란' 아이폰7…제트블랙 1분 만에 품절

대용량 제트블랙·블랙 인기
갤노트7 빈자리 노리는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 / 사진=LG유플러스 제공

[ 박희진 기자 ]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인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7' 시리즈가 예약 판매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4일 KT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예약 판매가 시작된 아이폰7 시리즈는 준비된 물량이 모두 조기 마감되며 국내 흥행을 예고했다.

KT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문자와 올레샵을 통해 시작한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5만대에 대한 우선 예약 판매가 15분 만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모두 제트블랙 128기가바이트(GB) 모델은 1분 만에 전량 품절됐다.

KT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올레샵을 통해 예약 가입을 재개할 예정이다. 전국 올레 매장에선 접수 마감 없이 계속해서 예약 가입을 할 수 있다.

SK텔레콤 역시 준비된 1차 예약 물량이 20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 제트블랙 전 모델은 예약 물량이 2분 만에 동이 났다.

현재 SK텔레콤은 오전9시30분부터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를 통해 2차 예약을 받고 있다.

14일 오전 9시1분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아이폰7 제트블랙 전 모델의 1차 예약이 마감됐다. / 사진=T월드다이렉트 캡쳐

국내 이통사 최초로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아이폰7 예약 판매를 진행한 LG유플러스도 1분 만에 전체 예약가입 건수가 2만대를 돌파했다.

선착순 7777명에 한해 진행된 카카오톡 '슈퍼패스' 예약 서비스의 경우 1분 만에 모두 마감됐다.

업계에서 이번 아이폰7의 예약 대란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상황이었다. 아이폰경쟁작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층이 아이폰7으로 눈을 돌릴 것이란 판단에서다.

아이폰7(오른쪽)과 아이폰7 플러스. / 사진=SK텔레콤 제공

국내에서 인기가 많았던 '아이폰6' 시리즈 이용자들의 이통사 2년 약정이 끝나는 때와 맞물려 출시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7은 안방 시장인 미국 예약 판매 기간에도 초도 물량이 모두 판매될 만큼 좋은 출발을 보였다. 미국 이통사들에 따르면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예약 구매량은 아이폰 시리즈 사상 최고 예약 성적을 거둔 아이폰6 시리즈의 4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와 KT는 이날 아이폰7 시리즈의 출고가를 확정해 공개했다. 아이폰7의 출고가는 32GB 86만9000원, 128GB 99만9900원, 256GB 113만800원이다. 아이폰7 플러스는 32GB 102만1900원, 128GB 115만2800원, 256GB 128만3700원이다.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는 오는 21일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