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 2억 붙은 개포…시영 등 후속분양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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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시영 내년 2월 일반분양
개포4단지도 내년 말 분양 예정
1단지는 관리처분계획 수립 박차

◆내년 초 후속 분양 시작

개포주공4단지(시공사 GS건설)는 내년 말께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관리처분총회를 열 계획이다. 이주는 내년 2월부터 시작한다.신축 가구 수(6642가구)가 지구 내에서 가장 많은 개포주공1단지는 지난 8월 말까지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은 데 이어 관리처분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주를 거쳐 2018년 일반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래미안 블레스티지 웃돈 2억원 호가
지난 3월 개포지구에서 가장 먼저 일반분양(396가구)을 한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분양권 거래가 이달 11일부터 시작됐다. 프리미엄은 층과 주택형에 따라 5000만~2억원(호가 기준)을 형성하고 있다. 전용 126㎡ 1억8000만~2억원, 84㎡ 1억5000만~1억8000만원, 59㎡ 5000만~2억원 등이다. 전용 84㎡의 일반분양가는 최고 13억9990만원이었다. 웃돈을 더하면 가격이 16억원에 육박한다. 같은 주택형의 조합원 매물 호가는 14억원대다. 그러나 조합원 매물은 초기 투자금이 최소 7억원 이상으로 커 매수 장벽이 높다는 평가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당초 예상한 것보다 프리미엄이 5000만원 정도 더 높게 나오다 보니 대기 매수자들이 당황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향후 개포지구 아파트값과 후속 단지의 분양가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이 유지되거나 상승할 경우 후속 분양단지들의 분양가격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조성근/설지연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