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실적 부진…주가 모멘텀 제한적"-하나

하나금융투자는 19일 LG화학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개선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은 유지했다.

LG화학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609억13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 줄어든 5조540억원을 기록했다.윤재성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추정치 5176억원을 약 11.0% 밑돌았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석유화학 부문 실적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정보전자 부문은 판가 인하와 엔화 강세로 원재료비 부담이 늘어났다"며 "이에 적자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화학은 남은 4분기 실적 또한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봤다.윤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4413억원, 5조970억원이 될 것"이라며 "비수기에 들어선 정보전자 부문의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정보전자 부문이 긍정적 흐름을 보이기 전까지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