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덴마크, 전기차·신재생 에너지 개발 협력

기후변화 공동대응 합의
한국과 덴마크가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사진)는 25일 청와대에서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대한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두 나라는 고위급 산업협력 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기후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라스무센 총리는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덴마크 에너지세미나’에도 참석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덴마크의 노하우와 한국의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 기술이 합쳐지면 양국은 에너지 신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덴마크는 전력의 42%를 풍력으로 공급한다”며 “2050년부터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덴마크가 강점이 있는 풍력산업과 한국이 강점을 가진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을 연계하면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쓰레기 매립장 등 기피시설 부지에 신재생에너지 생산 시설을 만드는 ‘친환경 에너지타운’, 단열성능을 극대화하고 태양광 등을 설치해 자체 에너지를 생산하는 ‘제로에너지빌딩’ 등이 덴마크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