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 땐 빵빵한 패딩?…잘 빠진 다운재킷이면 충분!

경량 소재로 더 가벼워져…짧은 길이의 재킷이 인기
뚱뚱해 보이지 않게 허리선 강조한 디자인 '시티룩'에 제격

K2 고스트 항공 다운재킷

가벼워진 아웃도어로 쌀쌀한 '가을나기'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방한 기능을 갖춘 다운재킷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보온력이 뛰어나면서 몸매를 강조하는 디자인이 인기다. 멋과 기능을 동시에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아웃도어 업체들은 길이가 짧은 봄버 스타일부터 롱재킷까지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블랙야크 오슬로 재킷

편안한 야외활동을 원하면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다운재킷이 실용적이다. 방풍, 투습, 방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는 건 기본.

K2는 생활 방수 기능을 갖춘 고스트 재킷을 선보였다. 체내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을 활용해 보온성을 높여주는 소재(스마트 블랙)로 안감을 만들었다. 후드에는 너구리털을 달았다. 남녀 공용 제품으로 블랙, 다크그린, 라이트카키, 그레이, 아이보리, 다크레드, 오프화이트 등 일곱 가지 색으로 제작했다.

코오롱스포츠의 스테디셀러 안타티카는 충전재를 풍성하게 넣어 보온성을 높였다. 후드에 까만 여우털을 단 안타티카 리미티즈는 최고급 사양의 한정판 제품이다. 기존 제품(79만원)보다 비싼 99만원에 판매한다.

코오롱스포츠 배낭

길이가 짧은 봄버 스타일로는 아이더의 스투키를 추천할 만하다. 보온성이 뛰어나고 가벼운 프렌치 덕다운 충전재를 사용했다. 블랙, 다크네이비, 베이지, 라이트베이지, 라이트카키, 오프화이트 등 색상도 다양하다. K2의 고스트 브라보 재킷 역시 봄버 스타일로 나왔다.

뚱뚱해 보이지 않도록 허리선을 강조한 디자인도 인기다. 블랙야크의 헤일로재킷은 셔츠 겸용으로 입을 수 있는 남성용 재킷이다. 블랙야크의 라이트다운 재킷은 목 부분에 니트 소재를 사용한 구스 경량다운 재킷이다. 남성용(15만원)은 중간 길이로, 여성용(16만8000원)은 긴 길이로 각각 만들었다.

K2 고스트 브라보 재킷

네파는 몸에 적당히 붙는 스파이더 다운을 내놨다. 활동성과 보온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다. 흰색을 써 얼굴을 화사하게 보이는 효과도 있다.

LF의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허리에 벨트를 달아 날씬한 몸매를 드러내는 제품을 출시했다. 긴 길이로 보온성을 높였고 퀼팅 패턴을 적용해 여성미를 강조했다. 블랙, 그레이뿐 아니라 브라운, 카키, 베이지, 아이보리, 다크그린 등 다양한 색으로 내놨다. 아이더의 카라스2 다운재킷 역시 허리둘레를 조절할 수 있는 스트링을 달았다.

노스페이스 다이나믹하이킹

허은경 LF 라푸마 크레이티브 디렉터(상무)는 “스포티하면서 평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옷이 잘 팔리고 있다”며 “아웃도어 고유의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멋을 내며 입을 수 있는 다운재킷이 인기”라고 말했다.

아이더 부스터 다운재킷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