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 해체 30여년 만에 재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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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인공지능 활용스웨덴 출신의 전설적 스타 혼성 보컬그룹 아바(ABBA·사진)가 해체한 지 30여년 만에 재결합한다.
내년 중 '디지털 연예활동'
아바 측은 26일(현지시간) “내년에 4명 멤버 모두 다시 모여 가상현실과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 연예활동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아바 매니저인 사이먼 풀러는 “아바가 최신 디지털 가상현실 기술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획기적 프로젝트에 기반을 두고 함께 작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아바 여성 멤버인 아니프리드 린지스타드는 “세계 팬들이 재결합을 줄곧 요청했다”며 “이번 작업이 우리를 흥분시키는 것만큼 팬들도 열광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성 멤버 베니 안데르손은 “이번 작업은 아바의 과거와 현재 모습의 진수를 보여줄 타임머신이 될 것”이라고 했다.
1973년 스웨덴에서 결성된 아바는 이듬해 유로비전송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한 뒤 ‘워털루’ ‘맘마미아’ ‘SOS’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해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그후 1983년 해체됐다. 그러나 아바의 히트곡으로만 구성된 뮤지컬 ‘맘마미아’가 연령 구분 없이 사랑받을 정도로 아바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